[앵커멘트]
자동차 회사와 콘서트,
카드사와 토크쇼.
언뜻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요즘
기업들이 업종을 넘나드는
문화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달라진 소비자를 잡으려는
전략입니다.
김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통 아랍 복장의 남성과 천사 날개를 단 여성까지,
모두 정신없이 몸을 흔듭니다.
[INT: 이주현]
"풍선 너무 재밌어요,
불빛하고 해파리도 너무 재밌는 거 같아요."
"공연장은 2만 명 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무조건 하얀색 옷을 입어야만 입장이 되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하얀색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수입맥주회사가 전 세계에서 여는 대형 공연인데
많게는 7만명 넘는 젊은이들이 몰립니다.
[INT: 얀 야리 스미트]
"이 공연이 우리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는데 완벽한 사례라고 생각해 기획했습니다."
이번엔 독일 수입차 회사.
지난해 유명 해외 밴드를 초청한 공연에
고객 반응이 좋자
올해 더 큰 규모로 공연을 또 열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콘서트를 기획해온 카드회사는
토크쇼와 연극까지 발을 넓혔습니다.
문화활동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통 큰 소비자를
자사 고객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입니다.
[INT: 김형욱]
"슈퍼콘서트를 현대카드로 결제하는 비율도 최초 64%에서 90%로 증가했고 고객들은 '현대카드는 문화'라고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이른바 '문화컨슈머'.
이들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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