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 만에 끝났습니다.
운송료를 9.9% 올리기로 합의했는 데,
표준 운임제 같은 일부 핵심 쟁점은 여전히 불씨로 남았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리포트]
현수막을 떼어내고
농성장 바닥도 깨끗이 청소합니다.
한산했던 컨테이너 기지 앞에는
화물차가 하나 둘 늘어납니다.
화물연대가 운송요금 9.9% 인상안을
받아들이고 파업을 풀었습니다.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들은
24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오전 교섭을 끝냈습니다.
전국 13개 지부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찬반투표로 합의한을 가결했습니다
[인터뷰: 윤창호 / 화물연대 사무국장]
“찬반투표를 물은 결과 67%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에 요구했던 표준운임제 법제화 등
핵심 요구사항은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범구 /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무리한 법령개정과 제도개선 요구는
수용하지 않는 대신 화물 운송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화물연대 측은 국회 입법을 통해
표준운임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달식 / 화물연대 본부장]
"정치계 움직임과 함께
화물연대도 투쟁을 준비해 나가면서 완전 법제화까지
이 투쟁 2단계 투쟁을 준비해나갈..."
오후 3시부터
집단 운송거부도 대부분 풀렸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운송거부 참여율이
2008년에 비해 낮았고
운송료 협상도 조기에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물류대란 없이 닷새만에 끝났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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