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중일 세 나라 정상이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연내에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상대국 투자에 대한 보호와 권리 행사를 명문화한
투자 보장 협정에도 서명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에 투자한 우리나라 기업은
중국 기업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는데요,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5차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3국 정상이 중국 베이징에 모였습니다.
정상들은 회담을 통해
한중일 FTA 협상을 연내에 개시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 3국 정상은 올해 말까지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입니다.”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유럽연합과 북미자유 무역 지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무역시장이 생깁니다.
정상들은 투자보장협정에도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은 한중일 3국간 최초의 경제 분야 협정으로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자에 대한
내국민·최혜국 대우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강조한 반면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대화를 해법으로 제시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추가적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열어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지만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도 따로 만나
북한 문제와 한중 FTA 협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틀간의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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