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뱃살을 빼주기 위해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
세금을 물리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이 비만세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우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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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만.
우리나라도
남성은 3명 가운데 1명,
여성은 4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일 정도로 심각합니다.
유럽 등에선
비만 퇴치를 위해
고열량, 고지방 식품에
비만세를 물리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포화지방이 2.3%를 넘는 식품 1kg에
2.9달러를,
헝가리는
설탕과 지방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에
0.5달러를 부과합니다.
우리도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인터뷰 : 김대환 한국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비만세가 도입되면 비만율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개선,
의료비 감소, 나아가 건강보험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인터뷰 : 조옥선 / 서울시 상계동]
“여전히 사먹을 것 같은데요. 시행해도.“
[인터뷰 : 임운봉 /
경기도 고양시
“본인이 비만이면 그런 음식 먹지 말아야 되고, 좋아하시는 분은 먹어야 하는데,
그걸 가지고 세금 운운하는 건 좀….”
물가에 부담만 주고 비만 식품 소비량은
줄이지 못할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조세 저항 등을 우려해
당분간 비만세 신설보다는
비만 치료나 관리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체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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