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선을 끝낸 여야가
당내 구도를 새로 짜느라 분주합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 사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고요,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대신할
새 당 대표 인선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오늘 밤 문성근 대표권한대행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향후 지도부 구성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한명숙 전 대표는 후순위 최고위원들이
대표직을 승계해 달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명숙 / 민주통합당 전 대표 (어제)]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는 흔들림 없이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한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지도부가 총사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해찬 상임고문이나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김한길 전 의원 등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다음 주 초로 예정된 19대 총선 당선자 대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임시 전당대회까지
대표대행을 맡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다음 달 말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2일)]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습니다."
새 당 대표로는 이번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원조 친박근혜계
강창희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하지만 강 전 의원은
5공 인물이라는 점에서 당의 간판으로 세우기에는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본인은 국회의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수도권 민심이반을 고려해
개혁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가진 수도권 출신
남경필 의원도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탈당 사태를 막아낸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5선이 되는 황우여 원내대표도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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