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입 컨테이너 속에
당초 약속했던 물건과 달리
폐기물만 잔뜩 실어보내는
무역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필리핀에서 들여오는
컨테이너가 문제였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백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필리핀에서 들여온 컨테이너입니다.
그런데 안에 건설폐기물과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고철을 수입하는 A업체는 수입대금을 10억 원이나
지급했지만 필리핀 국제사기단에 속았습니다.
[피해업체 대표]
“필리핀에서 선적 화물을 보고 착지에 와서 확인을 하니까
동일 화물이 아닌 건설 폐기물이 들어와서 상당히 황당했습니다."
이렇게 정상 제품 대신 폐기물을 실어 보내는
무역 사기가 지난해 말부터 벌써 5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주로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사기단은
시중보다 25% 싼 가격으로
국내 수입업체를 유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필리핀 현지에서 물품을 확인했지만,
운송 과정에 바꿔치기 하는 수법에 당했습니다.
[문을열/부산경남본부세관 수사관]
“ 운송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 문을 따고
바꿔치기 하는 등의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관은 상대국 수출업체에 대한 신용조사를 철저히 하고
대금은 물건은 받은 뒤 결재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일보 김백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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