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때의 영일대군이
곧 영어의 몸이 되게 생겼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구속 여부가
잠시 후 결정납니다.

(여)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계란 세례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권력무상입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두 곳과 코오롱에서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전에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날아드는 계란을 맞는
수모부터 당했습니다.

[현장음]

심문을 마친 이 전 의원은
현재 대검찰청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장 발부여부는 늦어도 자정 전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 2007년 8월 국회부의장실에서
정두언 의원과 함께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만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임 회장이
"3억 원을 준비해왔다"고 하자,
이 전 의원의 지시에 따라
정 의원이 필요한 곳에 쓰기로 하고
국회의사당 주차장에서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 전 의원은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청탁과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무마 청탁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두언 의원에게는
이 전 의원과 함께 3억 원을 받은 혐의 이외에,
임석 회장에게서
개인적으로 1억4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2007년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3천만 원을,
이듬해 자신의 지구당 사무실 근처에서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