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광범 특별검사가 오늘
사저부지 현장을 직접 검증했습니다.
또, "일찍 귀국해라" 하면 "안 된다"고 하고,
"내일 조사받아라"하면 "건강이 안좋다"면서
특검팀과 신경전을 벌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내일 모레,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2시쯤,
이광범 특별검사가
검은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이 특검이 향한 곳은
내곡동 사저 부지.
사저 곳곳을 둘러보고
이창훈·이석수 특검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취재진들의 눈을 피해
내곡동 사저 부지 현장을
확인하러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광범 특별검사]
"현장 감각을 익히기 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31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6억원 출처에 대해
이 회장 측은 "시형씨가
먼저 차용증을 가져 왔고
나흘 뒤 직접 6억원을 받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택 붙박이장에
10억 원까지 보관할 수 있고,
자물쇠 대신 자전거를 놓아 둬
평범한 벽장인 것처럼 꾸몄다고 전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작정한 듯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시형씨가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 두 장을
모 청와대 행정관이 대신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작성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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