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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배우자 몰래 만든 비자금, 이젠 ‘비밀계좌’로

2012-02-25 00:00 경제

[앵커멘트]
월급을 봉투에 담아 주던 시절에는
배우자가 모르는 공돈이 생기기 쉬웠느데
요즘은 인터넷뱅킹이 발달하면서
어디 숨길 만한 곳이 없어 곤란하신 경험, 있을 겁니다.

곧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는 직장인들 많을텐데요,
인터넷뱅킹에도 뜨지 않는
이른바 '비상금 통장'을 활용해보면 어떨지요.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금은
일종의 자존심입니다.

[인터뷰 : 이병만 / 경기도 고양시]
"저녁때 손님이 오면 같이 저녁도 먹고
술이라도 한 잔 하려면 비상금이 있어야지 자신있게 할 수 있죠."

[인터뷰 : 박혜숙 / 서울시 서초구]
“친정에도 돈 쓸 일도 많고 남편한테 일일이 타 쓰는게
아니꼽고 더럽고 치사하고 이럴 때 많잖아요.”

그러나 꼬리가 길면 꼭 잡힙니다.

[인터뷰 : 임장호 / 직장인]
"내 비자금 통장이 아니라 다른 직원이 잘못 넣어둔거다.
다시 줘야 한다고 해서 모면했습니다."

이런 분을 위해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계좌 숨김 기능을 마련했습니다.

금융상품을 클릭만 해놓으면 조회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신청, 해지를 할 수 있고
별도 수수료도 없습니다.

완벽한 비밀을 원한다면
보안계좌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인터뷰 : 김아름 / 시중은행 직원]
“시크릿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인터넷 뱅킹으로는
거래를 할 수 없고 본인이 신분증을 가지고
창구에 직접 방문을 해야지만 거래가 가능합니다.”

보안계좌서비스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돈이 몰래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최근 직장인들의 비자금 통장으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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