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최근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와 미군, 또는 일본 자위대 전투기 간
충돌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 아직 물리적 충돌은 없지만
자칫 실제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심상치 않은 분위깁니다.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신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댜오 주변입니다.
지난 10일 동중국해의 이 주변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군 초계기와 수송기를 향해
긴급 발진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중간선 부근을 오가던
미 해군 초계기 P-3C와 공군 C-130 수송기를
한동안 뒤쫓은 겁니다.
당시 출격했던 중국 전투기는
젠-10과 젠-7로 추정되는데요.
젠-10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 초음속 전투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일본 자위대 전투기와도 대치를 벌이는 등
동중국해 상에서 중국 전투기의 출격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충돌 위험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일본은 중국군의 센카쿠 공격에 대비한
섬 탈환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함포사격 후 낙하병을 투입시키는
실전과 같은 훈련이었습니다.
[녹취: 오노데라 이쓰노리 / 일본 방위상]
“중국 해양감시선과 전투기가 센카쿠 해역과 상공에 진입하면서
일본의 안보환경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2001년에는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 해군 정찰기가 정찰활동을 벌이다
중국군 전투기와 가볍게 충돌한 뒤 비상착륙해
미·중 관계가 악화된 적도 있었습니다.
수요일 일본을 방문하는
커트 캠벨 국무차관보와 마크 리퍼트 국방차관보는
이번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신나립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