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떡은 촉촉하고 쫄깃쫄깃해야 제맛이 납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리면
맛도 상품 가치도 확 떨어지죠.
고운 빛깔과 윤기,
특유의 찰진 맛을 유지하는 떡에는
이런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미리보는 먹거리 X 파일,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떡을 납품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떡 공장.
뿌연 물에 떡 시루를 대충 헹구고
재료와 맞닿는 천과 틀은
지저분한 하수구 바닥에서 닦습니다.
반대편엔 카라멜 색소와
연한 갈색의 고체덩어리가 담긴 통이 보입니다.
(이건 뭐에요?) “유화제라고 떡을 좀 덜 굳게 만드는 거에요.”
떡 모양을 탱탱하게 잡아주고
굳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거 넣으면 며칠까지 안 굳어요?) “한 이틀?
팔아먹기 좋아요. 쉽게 얘기해서 진짜 좋아요. 색깔도 잘 나오고.”
한 개인 떡집에선 안 팔린 떡을 재활용 해
다시 떡을 만들기도 합니다.
냉장고 속 얼어 있는 절편과 가래떡 뭉치로
바람떡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은
시장과 유치원 간식으로 들어갑니다.
(떡은 며칠까지 쓸 수 있는 거에요)
"보름 안에는 쓰죠. 냉동하면 어니까."
맛 좋은 영양 간식으로 사랑받는 떡의 불편한 진실.
잠시후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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