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우리 나라에선 흉악범을 사형시켜야한다는
논란이 뜨거운데요.
미국에서는 9살 여자 어린이를 성 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에 대한 사형 집행이 22년 만에 이뤄집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1990년 5월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9살 베키 오코넬 양은 사탕을 사러 집을 나섰다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성폭행을 당했고
다음 날 목이 베인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도널드 묄러에게는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주 사법당국은 다음 달 28일부터 일주일 내에
묄러에 대해 약물 주사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티 재클리 / 사우스다코타 주 검찰총장 ]
“이번 사형 집행은 사건 발생 22년 만에 이뤄집니다.
우리는 재판관들의 최종 판결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뉴욕 주에 사는 피해 아동의 부모는
2천500km 넘게 떨어진 사우스다코타 주로 가서
사형 집행을 직접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코넬 양의 부모는 매달 우리 돈 82만 원의
장애인 보조금을 받으며 생활하는 형편.
사형 집행을 보기 위해 지난달부터 경비를 모금했고
4천 달러를 마련했습니다.
굳이 처형 장면을 봐야 하느냐는 시선에 대해 어머니는
자신의 입장이 되기 전에는 그 심정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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