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로켓 불똥은
동쪽으로도 튀고 있습니다.
동해의 북쪽 끝에있는 저도 어장에서는
해마다 4월부터 11월까지
여덟달만 고기를 잡을 수 있는데요.
기다리던 올해 첫 조업이 시작됐지만
어민들은 북한 때문에
긴장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채널 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 기잡니다.
[리포트]
조업 시작을 알리는 해경 경비정의 신호음이 울리자
어로한계선에 대기하던 어선들이 최고 속력으로 질주합니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에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섭니다.
어민들이 낚시줄을 내려놓기 무섭게
어른 몸통 만한 문어가 잇따라 걸려 올라옵니다.
[인터뷰 : 김영찬 / 고성군 현내면]
"저도(어장에) 오늘 처음 올라왔는데
문어가 많이 잡혀서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계속 조업하면서 조금 더 많이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어선들이 북방한계선 경계지점으로 접근하자
해경과 해군 경비함이 출동하는 긴박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스탠드업: 최성식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금강산 낙타봉과 해금강입니다.
어민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조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해상 경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 유근남 정장 / 속초해경 P-38정]
"저도어장 개장 기간 중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 첫 조업에 나선 어선은 모두 105척.
동해 최북단 3대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저도어장은
오는 11월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됩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