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예인도 문제지만 직접 프로포폴을
관리하는 의료진은 더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가 프로포폴을 맞은 뒤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모텔.
엘리베이터에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탑승합니다.
하지만 투숙한지 13시간 정도가 지난 다음날 오전 9시,
31살 여성 A씨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간호조무사인 A씨는 잠들었다가 자정쯤 다시 깨,
12밀리리터짜리 프로포폴 2병을 스스로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부산서부경찰서 강력2팀 주상길 팀장]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여자는 죽어있고..."
경찰은 현장에 있던 프로포폴 빈병 6개와 주사기 3개를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여성의 시신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투숙했던 남성 B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병원에서 쓰다남은 프로포폴을 가져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근무했던 병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병원관계자]
"가져간 게 없어요. 가져간 것도 모르고.
(프로포폴을 여기서 빼내 간 것으로?) 저희는 몰라요.
경찰은
전에도 A씨의 프로포폴 투약장면을
봤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유출 경로와 규모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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