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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슈진단]총선 끝나자 물가 ‘들썩’

2012-04-17 00:00 경제

[앵커멘트]
총선 때문에 잠시 묻혔던 것,
민생 특히 물가 문젭니다.

표만 노린 정치인들의 달콤한 공약에
잠시 발목이 잡혀있던 걸까요?

지하철은 물론이고 택시 요금, 맥주, 두부 같은
생활 물가들이 날아가려고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가 현장에 나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이
200원 정도 오를 전망입니다.

선거에 나쁜 영향을 줄 까봐 정부가 눌러 놓았던 공공요금,
생필품 요금들이 일시에 오를 조짐입니다.

[인터뷰 : 최순경 / 서울 서계동]
"총선 끝나고 물가가 오른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이 됩니다."

[인터뷰 : 김동선 / 부산 연산동]
" 지하철요금이 오르게 되면 다른 물가가 부수로
올라가기 때문에 일반 서민으로서는 굉장히 속터지는 일이죠."

택시업계는 LPG값이 너무 올라 택시 요금을
기본요금을 30%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충식 / 택시회사 사장]
“그동안 선거 때문에 많이 미뤄져 왔습니다.
이제는 LPG로 인해서 택시업계가 힘든시기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도 택시요금을 인상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전은 전기요금이 원가에도 못 미친다고
지난해 사장까지 물러나 올해도 틈만 나면
요금인상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식료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에 가격인상을 미뤘던 식음료업체들은
인상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데요.

OB맥주는 지난해 12월 7.5%를 인상했다가 보류했고,
롯데칠성은 4-9%를 인상했다가
한 달만에 원위치시켰습니다.

풀무원은 두부를 비롯한 10개 품목을
7% 인상했다가 반나절만에 철회했습니다.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내산 농수산물들이 워낙 높아(비싸)지다 보니까
저희쪽에서도 분명히 가격인상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지난 1988년 이후 치뤄진 6번의 총선 가운데 5차례는
그 해 물가상승률이 전년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값이
계속 치솟고 있어 가격인상 압력은 더 커진 상탭니다.

“무한정 공공요금 인상을 미룰 순 없는 거기 때문에
결국 인상을 할 수밖에 없고 어느정도 인상압력이
상당히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려운 형편에 물가가 올라 서민들의 이마에
주름살만 더 늘게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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