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획부터 디자인, 그리고 판매까지.

생산자가 모든 과정을 도맡아
유통마진을 확 줄인 SPA 시장이
최근 5년사이 5배 커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SPA 브랜드의 다운점퍼를 조사해본 결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때문에
다운점퍼 찾는 사람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 홍연순]
가볍고 따뜻하니까 즐겨 입어요. 브랜드라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질이나 상품이 좋은 걸로 믿고 사는 편이예요.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유명 SPA 브랜드의 다운점퍼를 살펴본 결과
제품의 질이 표시된 내용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라와 망고, 미쏘 제품들은
보온성을 좌우하는 솜털이
표시된 양보다 적게 들었고

유니클로와 갭, 포에버21 제품들은
솜털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나타내는 충전도가
KS 권장기준에 못미쳤습니다.

일부 해외 고가 제품들은
그 비싼 값어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해외 유명브랜드에서 나온 이 제품은
국산 브랜드의 이 제품보다
가격이 무려 5배이상 비쌌지만
보온성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박용희]
시험 대상 중 조성혼합률이 실제 표시보다
미달한 업체와 제품군 표시를 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
기술표준원에 조치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구매하기 전
옷에 붙은 품질표시라벨에 나온 내용을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한수]
사실 때 라벨을 보고 사시고 오리털보다 거위털이 품질이 우수합니다.
또 솜털 비율이 높을 수록 우수한 제품입니다.

또 편하고 가볍게 입고 싶을 땐 경량점퍼를
추운 날씨엔 중량점퍼를 선택하는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