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일부 남부지방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3월 상순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최고였는데
시민들은 뜻밖의 초여름
휴일을 즐겼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두꺼운 외투가 짐으로 변했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언제였냐는 듯
아이스크림이 반갑습니다.
반소매 옷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 조에스더]
"봄 날씨 느끼려고 밖에 나왔는데
초여름 같이 덥네요."
겨우내 움츠렸던
아이들도 한껏 신이 나,
첨벙첨벙 개구리잡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고정아]
“아이들 개구리 보여주려고 나왔는데
날씨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네요“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평년 보다 15도 이상 올랐습니다.
전주가 28.2도로 가장 높았고,
제주 28.1도 대구 26.9도
서울도 23.8도 등
25도 안팎을 기록하며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습니다.
서울, 대구, 제주 등 일부 지역은
3월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이후 백여 년 만의
최고기온이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내륙지역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두 세배 짙게
나타나 온종일 하늘이 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아직까지 황사는 관측되지 않았지만,
내일 오전까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일은 찬바람이 불면서
서울 아침 기온이 0도,
낮 기온이 6도까지 떨어져 다시
쌀쌀하겠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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