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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정신병력 60대男, 정부종합청사 방화 뒤 투신

2012-10-1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주말 저녁 뉴스 A 시작합니다.

(남) 오늘 낮 한 남성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8층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불을 질렀습니다.

(여) 정신병력이 있는 이 남성은
방화 직후에 창문을 깨고, 건물 아래로 뛰어내려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남) 탈주범이 경찰서 창살을 뚫고 도주하고
귀순한 북한군에 의해 전방 철책선까지 뚫리더니,
이번엔 정부종합청사까지 뚫린 셈입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CCTV 화면.

61살 김모 씨가 18층 교육과학기술부 복도를 어슬렁거립니다.

오른손에는 작심한 듯 인화성 물질을 잔뜩 집어넣은 가방이 들려있습니다.

김 씨가 교과부의 한 사무실에 침입한 건 오후 1시반 쯤.

화염병을 던져 책상과 의자, 프린터, 전화기 등 집기들을
모조리 태우더니,

창문을 깨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현장에는 교과부 직원이 있었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손 쓸 틈이 없었습니다.

[녹취 : 교과부 직원]
“나가라는 말만 계속했어요. 빨리 나가라고.
뒤 돌아보고 뭘 미적거리냐고. (불 지른 다음에?) 예.“

화재직후 소방대원이 출동해
불길은 6분 만에 잡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오래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당시에도 정신병원에서 처방받은 치료약을
갖고 있었습니다.

[녹취 : 경찰관계자]
"정신병원에서 처방한 약봉지로 현재까지는 확인이
되고 있고 변사자가 우울증으로 오랜기간 치료를..."

경찰은 김 씨의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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