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
왕 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에 소환돼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에 앞서 박 전 차관은
돈 받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먼저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차관이
오늘 오전 대검 중수부에
출두했습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언론이 너무 그동안 이국철 사건 때 보면
많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서
이번에는 모든 사실관계를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로부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2억 원 가량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박 전 차관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는
2천 만 원 가량이
박 전 차관의 후원자로 알려진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의 계좌로
입금된 것을 포착했습니다.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최근 중국으로 출국한
이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또 이 회장의 동생인
회사 대표도 최근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이동업 제이엔테크 대표]
“1988년부터 (조은)도시락 운영하면서 98년에 조은개발 설립한 뒤 조은테크로 변경하면서 키워왔는데..
우리가 하고 있는 특허를 갖고 있는 것 밖에 없습니다.”
박 전 차관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한 차례 더 소환 조사를 할지,
곧바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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