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만의 주범 가운데 탄산음료를 빼놓을 수 없죠?
미국에서는 이 탄산음료 퇴출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코카콜라가
돌연 비만 퇴치 광고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꼼수가 있는 건 아닌지,
신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 코카콜라 CF]
“125년 간, 우리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또 한 번 하나로 모으고자 합니다.
‘공공의 적’인 비만에 맞서기 위해.”
세계 최대의 음료회사인 코카콜라가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가 되자는 공익광고를 선보였습니다.
CNN 등에 첫 방영된 이 광고에서 코카콜라는
자사 650개 제품 앞면에
열량을 표시해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마디로 ‘마시기 전에 확인하자’는 겁니다.
2대 탄산음료회사인 펩시도 최근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건강증진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9월 뉴욕을 시작으로 한 미국 주요 대도시들의
탄산음료 규제에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공립과학센터 등 일부에서는
이런 광고들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탄산음료가 비만의 주범임을 인정하지 않고
마치 고객의 건강을 생각해 열량을 표시하는 것처럼
콜라의 해로움을 희석시킨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성인병 퇴치를 위해 ‘탄산음료 덜 먹기’에 앞장 선 뉴욕시는
오는 3월부터 식당과 편의점 등에서
453ml 이상의 청량음료 판매를 금지합니다.
채널에이뉴스 신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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