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중국해의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문제에선 사사건건 중국을 견제하며
남중국해 인근 나라들 편을 들던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클린턴 장관 방중 기간의 최대 쟁점으로는
남중국해와 댜오위다오 분쟁이 꼽힙니다.
클린턴 장관은 방중 직전 인도네시아에서
남중국해의 안정에 미국의 이익이 걸려 있다며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부 장관]
"(미국은) 영토 문제가 강요나 위협, 협박과
힘의 논리에 의하지 않고 논의를 통해
협력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미국은 남중국해 행동수칙 제정에
중국도 동의하라고 줄기차게 압박해왔습니다.
이 수칙은 힘이 약한 국가가
중국과 1대1로 협상하는 게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이 공동 대응한다는 것이어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당사국이 선택할 문제라며
미국의 개입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미국이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열도는
미일 안보조약 대상이라며
일본을 감싸는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냉전의 잔해인 미일 안보조약은 두 나라 사이에서만
유효하므로 다른 나라에까지 확대될 수 없으며
제3자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회귀전략과
같은 지역에서의 핵심이익을 지키려는 중국이 충돌하면서
남중국해상에는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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