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에 3~4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
더이상 퇴출은 없을까요?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은 앞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부실이 심한 20%의 저축은행이 정리됐고,
대선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추가 구조조정을 어렵게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은
의심스런 눈초립니다.
지난해 초 부산저축은행 사태 이후
"추가 영업정지는 없다"고 금융당국이 밝혔지만,
지난해 9월 7개 저축은행이
줄줄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저축은행 예금자]
"재무제표를 봐도 그렇고, BIS 비율도 조금 높은 것 같고,
이자는 어차피 거의 못받는 상황에서
5~6개월 자금이 묶이는데..."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추가로 부실해지는 저축은행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곧 있을 퇴출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대부분 대형 저축은행인데다,
일부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이
너무 가혹한 잣대를 요구한다고 반발하면서,
외자유치 등에 시간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완고합니다.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어제)]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가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투명하게
판단해서 절차를 진행하라고 내가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횡령이나 배임 등
불법사실이 적발된 4개 저축은행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가 정치권 구명로비 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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