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에서
태블릿 PC 대여업소로 위장한
불법 경마 게임장이 적발됐습니다.
아이패드에
경마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손님들이
이런 불법 게임을 즐기도록 했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이도1동에 위치한 한 건물 2층.
좁은 계단을 따라 2층을 올라가니 줄지어 늘어선
불법 게임기 수십 대가 나타납니다.
무허가 경마 게임인 ‘ABC 레이싱’입니다.
넋을 잃고 게임에 몰두했던 손님들은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당황합니다.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일부 손님과 경찰 간에 거친 말과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현장음]
“우당탕우당탕”
업주 31살 부 씨는 아이패드 25대에 사행성 경마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해외 서버를 통해 내려 받고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 업주 부 씨]
“아이패드 렌탈입니다. 게임을 틀어주는 것이 아니고
아이패드를 그냥 대여해준 것뿐이다.
일단 변호사님하고 얘기를 하겠다.”
부씨는 통신장비임대업으로 신고만 하면
영업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게임장을 운영해 온 겁니다.
손님들에게 1만원 당 400포인트를 제공하며,
점수에 따라 환전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오경립 제주동부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게임산업진흥법에서 처벌 규정이 미약하고
확정 판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러한 것을 이용해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이패드 25대와 영사기 1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태블릿PC를 활용하는 곳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