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시내 버스가 15년 만에 멈춰설 지,
이제 협상 시한은 6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마저도 깨지면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내일 새벽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극적인 타결 가능섣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서울역광장에 모여
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서울시가 자신들에게 버스 운영 적자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발언 : 류근중 / 서울 버스노조 위원장}]
"준공영제 이후 지난 7년간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쥐어주고 허구헌날 시민의 혈세를 퍼붓고 있다는 말을
고장난 녹음기처럼 떠들어대고 있는 것이 서울시입니다."
파업이 강행되면 내일 새벽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7천500대 가운데
98%에 달하는 7천300대가 무기한으로
운행을 중단합니다.
노사는 노동위원회가 중재안으로 낸
3.5% 임금 인상에는 거의 합의했지만,
무사고 수당 인상 폭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당장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장녹취: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해 서울시는 지하철,
마을버스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 등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은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도 한시간 연장합니다.
또 140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 355대가 투입됩니다.
서울시는 공공기관과 학교, 대기업 등에
파업이 끝날 때까지 등교와 출근시간을
한 시간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교통 대란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정원/서울 미아동]
"버스를 타는데 지하철 타고 그래야 돼서
아침 일찍 나와야 돼고 불편할 것 같아 걱정돼요"
한편 노사와 서울시 모두
파업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만큼
밤사이 물밑 교섭을 통해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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