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20년 전에 일어난 임진왜란과
올 임진년에 발생한 한일 외교 전쟁,
복장과 무기만 다르지
남의 땅을 넘보는 일본의 야욕은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일본은 총리와 여야 정치권이 똘똘 뭉쳐
파상 공세를 펼쳤습니다.
먼저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노다 일본 총리는
일본 해역에서 주권에 관한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간과할 수 없다는 말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주권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총리]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우리나라 주권에 관한 일이
잇달아 발생해 매우 유감입니다.
"불퇴전의 각오로 임할 것입니다"
특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은
이미 17세기에 확립했다며
한국은 이승만 라인을 통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하자며
한국은 당당히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 국회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촉구 발언과 관련해
무례한 발언이라며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녹취: 요코미치 타카히로 / 일본 중의원 의장]
"찬성하는 사람들 일어나 주십시오"
"찬성이 다수이므로 가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망언제조기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와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잇달아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이 강제로 끌고갔다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
가난한 시대에 매춘은 매우 이익이 나는 장사였다"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담은 93년 고노 관방장관 담화가
한일관계 악화의 원흉이다"는 막말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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