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법 시행령을 고쳐서
케이블 TV계의 공룡이라 불리는
CJ E&M에 특혜를 주려한다는 의혹이
국회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방통위의 일방적인 독주에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련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방통위는 채널사업자 한 곳이 전체 유료방송시장 매출의 33%를 넘을 수 없도록 한 현행 규정을 36%로 올린 뒤 단계적으로 49%까지 올리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J E&M은 2010년 온미디어 인수 후 매출 점유율이 상한선에 가까운 32%에 달했고, 올해는 33%를 넘는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통위가 CJ E&M의 시장 장악력을 높여주는 특혜를 위해 법 개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우현 / 새누리당 의원]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CJ라는 거대 재벌 기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거거든요"
방통위의 일방적인 법 개정 움직임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조해진 / 새누리당 의원]
"방송시장에 나중에 결국 우리 문방위에서 다시 해결하고 책임져야 할 상황이 생길 우려가 보이기 때문에…."
[인터뷰: 한선교 / 국회 문방위원장]
"우리 위원회에 설명하시고, 이해를 시킨 다음에 적법한 절차를 거칠 때도 보고를 하고 하십시오."
결국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인터뷰: 이계철 / 방송통신위원장]
"이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 상임위원들과 충분하고 심도 있게 검토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계철 위원장은 또, 모레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아직 일정이 안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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