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이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미 FTA 폐기 주장에 이어
제주 해군기지사업 재검토와
핵안보 정상회의 반대 방침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여정부 당시 한명숙 국무총리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제주 평화의 섬과 해군기지가 양립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평화의 개념이 기지 만드는 것으로 완전히 파괴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명숙 대표 체제인 현재의 민주통합당은
전면 재검토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어제)]
"국회의원들이 제주 해군기지는 더 이상 추진하지 말라는 명령이다. 따라서 강정에서 벌이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
한미 FTA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목적에 따라
집권 때와 달리 입장을 180도 바꿨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새누리당은 "거짓말쟁이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인터뷰: 황우여/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시절 강력히 추진된 국책사업을 전부 부정해
사업진행에 극도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에 반대하는 '대항행동'에도 동참했습니다.
핵 확산과 테러를 논의하기 전에
강대국이 보유한 핵 무기와 원전을
폐기하는 게 우선이라는 이유에섭니다.
이 역시 나라의 안보이익보다 진보좌파 정당이나 단체들과
총선연대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행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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