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 게임 사려고
밤새워가며 줄을 서고,
게임 하나 사는 데
백만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게임에 미친 청소년들이 아니라
어엿한 어른들 얘깁니다.
이렇게까지 하니
직장 일인들 제대로 되겠습니까?
먼저 홍석원 기잡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의
한 PC방을
찾아가 봤습니다.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와이셔츠 차림의 직장인들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주로 최근 발매된 온라인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PC방 직원]
“(디아3 직장인들이 많이 하나 보죠?)
네. 다 디아(블로) 하잖아요. 여기 다 직장인이잖아요.”
금융회사에 다니는 이모 씨도
점심을 굶고 온라인게임을 택한 경우.
[인터뷰 : 이모 씨 / 직장인]
눈치 보일 땐 못하지만 시간 나면
컵라면 같은 거 먹으면서 와서 할 때도 있고...
게임 때문에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모 씨 / 직장인]
디아블로 잡으러 마지막 장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 하는까지 얼마나 걸렸어요?)
한 3일 밤 샌 거 같아요. 36시간 정도?
온라인 업체 직원인 윤현정 씨는
스마트폰 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현장음]
지금 블루베리 머핀을 굽고 있어요.
(확인을 하지 않으면 썩는 거예요?)
네. 파리가 끼게 돼서 제가 이 음식을
버려야 되는 상황이 벌어져요.
수시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게임 특성 때문에
업무가 뒷전이 되기 일수입니다.
[윤현정 / 직장인]
일을 하다보면 푸시(알림)가 계속 들어오니까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 되고 굽게 돼요.
청소년기 때부터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한데다,
스마트폰 같은 IT 제품이 여기저기
널려있다보니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게임에 빠져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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