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미국 사회가 후속 대책을 놓고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여) 교사를 상대로 총기 사용 교육이 이뤄지는가 하면
한 쪽에서는 총기 반납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유타 주의 초등학교 교사인 스티픈 프랫 씨.
지금까지 한 번도 총을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최근 총기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녹취: 스티븐 프랫 / 유타 주 초등학교 교사]
“최근 발생한 끔찍한 사건을 보며
제가 교사로서 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어요.
어떻게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지 궁금했고요.”
한 총기 단체가 주최한 교육에는
현직 교사 등 수백 명의 교직원이 몰렸습니다.
주최 측은 교사들이 총을 갖고 쓸 줄 아는 것이
참극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클락 어포션 / 총기 훈련 교관]
“범죄자들에게서 총을 뺏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선한 사람들에게 총을 주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교육자와 학부모들은
끔찍한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총을 든 교사가 공격 받을 위험이 크고
자칫 아이들이 총을 갖게 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스엔젤레스 시에서는 총기 자진 반납 행사가 열려
하루 만에 2천 정 이상의 총기가 수거됐습니다.
매년 5월 총기 반납 행사를 여는 로스엔젤레스 시는
최근 총기 규제 여론이 높아지자
행사를 앞당겨 실시했고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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