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달력이 12월로 바뀐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일 폭설이 예고돼 있습니다.
다행히 출근길은 지나서 내릴 것 같은데,
퇴근길을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시계가 한 달 이상 앞당겨졌습니다.
내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 서해안에는
최대 10cm의 폭설이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 서울 등 경기도에,
오후에는 강원도 산간지역과 충북, 전북 지역에
각각 대설 예비특보를 발효했습니다.
대설 특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이상 내릴 걸로 예상되는 경우로
보통은 1월 중순에나 발효됩니다.
내일 서울에 눈이 10cm 이상 오면
12월 초순 적설량으로는
1980년 15cm 이후 32년 만에 최고기록입니다.
이번 폭설의 원인은
북쪽에서는 영하 40도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고
바다에선 따뜻한 수증기가 올라와
우리나라 상공에서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바닷물로 이뤄진 구름에서 형성된 눈은
쉽게 녹지 않는 ‘습성눈’이라
빙판길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 한차례 더
전국에 눈이 내리겠고
9일에도 충청이남 서해안 지역에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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