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은
아직도 집안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권 싸움에 불이 붙으면서
부정 경선의 수습이라는 사태의 본질은
간 곳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 설 기잡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 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당권파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특위 위원장]
“대의 잃어버리고 정파의 권력 이익 우선에 놓는 순간 패권 발현 패권주의로 흐르는 것 아닌가.”

최순영 전 의원은 이석기 의원이 운영하던 CNP전략그룹을 언급하며 에둘러 당권파에 각을 세웠습니다.


[인터뷰:최순영/전국회의원]
“당 빚이 50억인데, 20억이 홍보비더라. CNP가 했다.”

당권파의 닫힌 조직문화에 대한 지적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당원과 선거제도 개선 등의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박상훈/후마니타스 대표]
"당원 규모 작으면 정파 독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문턱 낮춰서
많은 사람들을 당원으로 받아야 한다"


[인터뷰: 강기갑]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나만 옳다고 외치는 사람이 공당에 있어선 안 됩니다"

이번 토론회에 당권파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새로나기 특위는 다음 주에도 두 차례 더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다음달 말에 열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둘러싼
혁신파와 당권파 간 대결도 본격화했습니다.

당권파는 오병윤 의원을 앞세워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한 혁신파에
조직력으로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유시민 전 대표와 심상정 전 공동대변인이
모두 물러난 혁신파는 인물난에 빠진 가운데
원내대표를 노리는 노회찬 의원의 결심이 변수입니다.

[인터뷰:노회찬/통합진보당 의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혁신파를 지지해 온 울산연합이
어느 세력과 손을 잡을지도 관건입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