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수많은 주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고
사건현장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여)
모자를 눌러쓴 고종석은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들지 않았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초등학교 어린이 성폭행범
고종석이 등장한 순간.
주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고
모자를 벗기고 얼굴을 공개하라는
고함도 터져나왔습니다.
검은 모자를 눌러쓴 고종석은
주변의 눈길을 피하려는 듯
고개를 깊숙히 숙였습니다.
[인터뷰: 고종석/ 피의자]
"죄송합니다."
처음 범행을 계획했던
피씨방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피해자 A양의 집.
고종석은 뻔뻔하게도
열린 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다리 밑.
당시의 상황을 떠올린
시민들은 치를 떨었습니다.
[인터뷰: 김복순 / 동네주민]
"무슨 일인가 모르겠네. 심장이 벌벌벌 떨리죠. 그런 놈 때려죽여야 돼 그냥 그렇게 놔두면 안 돼."
[인터뷰: 하명호 / 동네주민]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우리나라는 법이 너무 약해요. 사형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못하죠. 다른 피해자가 또 안 나오죠."
[스탠드업: 김경목 기자]
"오늘 현장검증으로
피해 아동과 가족, 동네 주민들은
악몽 같았던 밤을 다시 떠올려야 했습니다."
현장검증은 1시간여 만에 끝났고
조용했던 나주의 작은 마을은
분노로 들끓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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