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넷 마블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온 라인 게임 가운데
하납니다.
이 게임에 쓰이는 돈을
대규모로 불법 환전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국내 굴지의 게임 기업인
CJ E&M도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북부지검은 어제
CJ그룹 계열사 CJ E&M의
게임사업부문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CJ E&M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 직원들이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데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게임산업진흥법상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앞서 검찰은 게임머니 브로커들이
수년간 거액의 게임머니를 환전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권영식 CJ게임즈 대표가
CJ E&M의 상무로 있던 2010년 8월,
9억원 어치의 게임머니를
환전업자 이모씨를 통해 환전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CJ계열사
엔투플레이 팀장 홍모씨도
환전업자 이씨가 게임머니를 싸게 사들여
비싼 가격에 되팔 수 있도록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했습니다.
환전업자 이 씨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약 100억원 규모의 게임머니를 환전한 혐의로
지난 달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환전수법이
일부러 게임에서 져 게임머니를 넘기는
기존 방식과 다르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시스템상의 조작을 통해
게임머니를 대량 환전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버 접속기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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