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결국 핵개발 야망을 포기하지 않은 채
우라늄 농축에 착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도 공식화해
우리 나라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나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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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지하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을 시작했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또
서방국가들의 제재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막힐 경우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것도 공식화했습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리언 패네타 / 미국 국방장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금지선이며 이에 대응할 것입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녹취:마무드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이란은 순방국들과 미국의 거만한 행동에 대해 규탄하고
이를 제지하기 위한 논의를 펼칠 것입니다."
원유공급에 비상이 걸린 나라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필요한 만큼의 원유를 카타르에서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대상국인 중국은
이란 제재 반대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대화와 협상을 통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미국의 국내법이 국제법 위에 올라서는 것에 반대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원유의 10% 가량을 이란에서 수입하는 한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란산 석유 수입량을 줄이고
리비아와 사우디산 원유로 대체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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