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 문화원 방화 사건으로
사형 선고까지 받았던 김현장 씨는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강종헌 후보자가
남파 간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장 씨는 강 후보자의 사상이
아직도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 설 기자가 김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8번 강종헌 후보자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13년을 복역했습니다.
강 후보자와 수감생활을 함께 한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 주범 김현장 씨는
강 후보자의 정체성이 변치 않았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인터뷰:김현장/미문화원 방화사건으로 사형 선고]
“강종헌이 떳떳했다면 여기 와서 통진당 비례대표 될 정도로
활동하는 동안 나한테 전화 안 했겠어요?
강종헌이 어떤 놈인데, 어떤 사람인데, 어떤 친군데.”
강 후보자 외에도 통진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당직자 상당수는
과거 간첩단 사건 연루자로 드러났습니다.
입장을 분명히 하란 여론에
당사자들은 '과거 일일 뿐'이라고 잘라 말하지만
김 씨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인터뷰:김현장/미문화원 방화사건으로 사형 선고]
“사상은 그대로 있어요. 다만 생활에 엄청난 차이가 나요.
그래서 (사상전향서)쓸 뿐이야. 아시겠어요? 나도 썼어.”
중앙위원회 의결대로 비례대표 전원이 사퇴하면
강 후보자는 '가카 빅엿' 발언을 한 서기호 전 판사와 함께
의원직을 승계하게 됩니다.
채널A는 일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 후보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중국에 구금된 북한민주화운동가 김영환씨에 대해선
“주사파 출신 중 용기 있게 제역할을 하고 있다”며
“위험한 곳을 왜 가서”라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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