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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부모 무시” 10대 청소년, 친척들에 흉기 휘둘러 8명 사상

2013-03-0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10대 청소년들의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숨지게 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요,

(여) 오늘도 광주에서 10대가 자신의 친척들을 향해 마구 휘둘러,
친척 한 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대문 앞을 서성입니다.

대문을 넘어 집으로 들어간 남성이
10여분 뒤 집을 나와 어둠 속으로 황급히 사라집니다.

잠시 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44살 김모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광주광산경찰은 오늘 새벽
자신의 할아버지 집에서
잠자고 있던 친척 8명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19살 김모 군을 붙잡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브릿지/양세열 광주일보 기자]
김군은 평소 자신의 부모를 무시하던 삼촌과 친척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김군의 삼촌이 숨지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7명도 다쳤습니다.

[유족인터뷰]
“아버지 이렇게 돌아가셨는데 기분 좋겠어요?”

김 군은 범행 후 10여 분만에 파출소를 찾아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송기주/광주광산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의 부모를 무시했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 같고요 친척들에 대한 분노가 축적돼 범행을 저질른 것으로 보입니다.”

10대 청소년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결과
친척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피의자 녹취]
“(셋째 작은 아빠가) 중학생 때인가 누나가 뺨 맞고
고등학생 때는 친구들하고 술 마셨다고(욕 먹고)”

경찰은 김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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