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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런던LIVE]김재범 금메달, 4대 대회 석권 ‘그랜드슬램’

2012-08-01 00:00

[앵커멘트]

남자 유도 81㎏급 김재범이
대한민국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의
한을 깨끗이 날려버린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홍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료 벨이 울리자
김재범이 두 손을 치켜 올리고 포효합니다.

뜨거운 눈물로 4년간 쌓아온 한을 씻어냈습니다.

[인터뷰 : 김재범]
“죽기 살기로 했어요. 졌어요. 그때는.
지금은 죽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겼어요.
그게 답입니다. 이런 기분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결승은 베이징올림픽 때와 판박이,

장소만 런던으로 바뀌었을 뿐
4년 전 통한의 패배를 안겼던 독일의 비쇼프와
마주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김재범은 안다리 기술로 체력이 떨어진
비쇼프를 압도했습니다.

유효 두 개를 따낸 뒤에도
몰아붙였고,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왼쪽 어깨와 팔꿈치 인대 부상에 이어
최근 왼무릎 부상까지...
김재범은

몸의 왼쪽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태지만
이를 악물었습니다.

경기 전날까지도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 정상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그늘 아래,
2인자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체급을 변경한 지 꼭 4년만입니다.

김재범은
지치지 않는 투혼으로 자기 자신을 이기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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