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러시아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푸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있는데요.
대선 후 벌어질 상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러시아 대선 투표는 동쪽 끝 쿠릴열도를 시작으로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녹취: 미하일 코쳄 / 쿠나시르섬 주민]-7초
“우리가 사는 이 곳에서 우리의 생활이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투표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종료되는 이번 선거에서
푸틴 현 총리는 다른 후보 네 명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55% 이상 지지를 얻은 푸틴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로만 / 모스크바대 학생]
“저는 푸틴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그것이 나라의 안정을 위해 매우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푸틴은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선택입니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일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부정 선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러시아 정부는
이번에 투표소마다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하며
공정한 선거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부재자 투표권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또다시 부정 선거 의혹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푸틴 반대 시위가 이어졌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에서 푸틴의 득표율이 저조하게 나온다면
푸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삐걱거릴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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