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처럼
중국 공관에 있던 탈북자들이
힘들게 우리 땅에 들어왔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된 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 공안의 덫에 걸린 탈북자들이
속속 북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심양에서 7명이 체포됐는데 바로 북송시켰어요. 신속하게 바로 북한으로 보낸 걸로"
지난달 27일 심양에서 7명.
사흘 전 연길에서 4명.
중국의 탈북자 체포와 강제북송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27일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탈북자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겠다"고 한 바로 다음날입니다.
사흘 전엔 중국 공관에 있던 탈북자들이
인천으로 들어왔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중국 현지에선 탈북자들이 북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겁니다.
공관에 있던 탈북자들이 입국했지만
정작 현지 상황은 더 안좋아졌습니다.
단속은 그대로고 북송 절차만 짧아졌습니다.
심문이나 별다른 선별 조치 없이
즉시 북한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붙잡힌 탈북자들이
한국 정부와 접촉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섭니다.
--CG1--
한 대북 활동가는 "공포 분위기가 여전하다"며
"대부분 탈북자들이 은거지에 숨어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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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교부는
추가 북송에 대해 확인되는 사실도 없고 확인할 수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특별한 얘기는 저희가 못 듣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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