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정말 춥습니다.
8년 만에 가장 추운 설이라는데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관 동파와
차량 배터리 방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
꽁꽁 얼어 붙은 아파트 복도가
마치 스케이트장 같습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씨에
수도관이 얼어 터져버린 것.
설 연휴 내내 집을 비웠던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장정우 / 서울시 하계동]
“옷가지랑 수건으로 파이프를 감샀는데 소용없네요.“
서울시에 접수된 상수도 동파 사고는
어제와 오늘에만 310여 건.
수도관이 실외에 있는 복도식 아파트나
단독 주택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고정현 기자]
“오래된 계량기를 동파방지 계량기로
교체하는 것이 동파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설 연휴 내내 바깥에 세워뒀던
차량이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레 떨어진 수은주에 차량 배터리가
한꺼번에 방전된 것입니다.
[김도훈 / 운전자]
“차를 며칠 동안 운행을 안 했더니…“
설 연휴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고장
신고는 평소의 두 배 이상.
배터리 방전이 절반을 차지했고, 견인 요청과
연료 공급장치 고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원철희 / 보험사 정비팀장]
“일주일에 30분 정도 시동을 걸어두면
배터리 방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차량 전문가들은 또 배터리에 모포를 덮어두면
방전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고정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