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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가을 별미’ 꽃게, 귀하신 몸…폭염으로 어획량 급감

2012-08-22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가을 바다의 별미 꽃게를
올 가을에는 쉽게 맛보기 힘들게 생겼습니다.

서해안 꽃게들도
올 여름의 폭염 피해를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어획량이 지난 해 이맘 때의 절반으로
확 줄었습니다.

김의태 기잡니다.


[리포트]
꽃게를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더 싱싱하고 속이 꽉찬 꽃게를 사기 위해 주부들의 손이 분주합니다.

“물량이 얼마 안남았다니까 암게라도 사야되나 수게의 계절이라는 데..”

지난 16일 꽃게 금어기가 두달만에 풀려 갖잡은 꽃게가 시중에 공급됐지만 물량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오전부터 줄을 서서 사가시다보니까 물량이 다 팔리고 현재 물량이 이것밖에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 대형마트는 지난해 이 맘때 하루평균 40톤 가량 꽃게를 공급했지만 올해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금어기가 풀린 이후 서해상에 돌풍이 이어져 운반선이 대부분 못나간데다 올 여름 폭염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가뭄으로 인해서 해수온도가 상승하고 염도가 높아져서 꽃게 어획량에 많이 안좋은 영향을 끼친 거 같습니다."

염도가 높아지고, 수온이 올라가면
꽃게는 바다 깊숙히 들어가 잘 잡히지 않는 겁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9월 중순 이후에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할인행사로 예년 가격에 가을꽃게를 팔았던 대형마트들은 오늘 행사를 끝내고 내일부터 20% 오른 가격에 판매합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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