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수사의 촛점은
현금 3억원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현영희 의원의 수행 비서였던 정 모씨가
공천 헌금 3억원을 담은 쇼빙 백을
직접 운반했다고 제보했기 때문입니다.
쇼핑 백 하나엔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 지,
현금 3억원의 부피와 무게는 얼마나 되는 지,
성시온 기자가 실험해봤습니다.
[리포트]
[궁금증 1. 3억원 쇼핑백 가능한가?]
5만 원 권이 등장하면서
각종 로비 사건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쇼핑백 돈다발'
이번 수사에서도
쇼핑백 전달 과정에 대해
현장 검증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3억 원은
5만 원 권으로 얼마나 될까요.
"제가 들고 있는 게
5천만 원 상당의 5만 원 권 한 묶음입니다.
이렇게 여섯 묶음이면 3억 원이 됩니다."
쇼핑백에 넣어 들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궁금증2. 쇼핑백에 넣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크기가 다소 큰 쇼핑백에도 돈을 넣어봤습니다.
모두 7억 원을 넣을 수 있어
양손으로 옮길 경우,
최대 14억 원을 옮길 수 있습니다.
그 보다 작은 쇼핑백에도
수 억원은 충분히 들어갑니다.
[궁금증3. 성인 남성이 충분히 운반할 수 있는가]
5만 원 권으로 1억 원의 무게는 2kg 정도.
7억 원이 든 돈다발 무게는 14kg으로
3살 아이 몸무게 정도입니다.
성인 남성이 옮기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이번 실험을 위해 서울 시내 여러 은행에 물어본 결과
5만 원 권으로 3억원을 준비하고 있는
은행지점이 많지 않았습니다.
은행 두 곳 이상에서
미리 현금을 모아두지 않으면
거액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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