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검증 공세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도 안한 무소속이어서인지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이번엔 포스코 사외 이사로 일했던 경력과
'경제 사범은 모두 사형시켜야 한다'고 했던 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안철수 교수의 포스코 사외이사 근무 경력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있는 안 교수가 사외이사 의장을 지낸
2010년과 11년에 포스코가 중소기업 업종을 침해하며
'문어발식 확장'을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사외이사 의장으로서 거기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합니다. 그런데 밖에는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을 떠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 동안 안 교수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지 않던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도
앞서 SK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을 했던
안 교수의 이율배반적인 행적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의원(어제)]
"(재벌옹호)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새누리당은 안 교수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며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에서도 검증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정세균/민주통합당 의원(관훈토론회)]
"만약 안 교수가 대통령 되고자 하신다면 국민 검증 받아야 승산 높아집니다"
인터넷에서는 지난해 한 강연에서 안 교수가 경제사범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철수/서울대 교수(지난해 9월 강연)]
"(경제사범이) 어쩌다 잡히면 거의 반을 죽여놔야 되요. 금융사범이 사실 살인보다 더 나쁠 일 일수도 있거든요. 그런 사람 왜 사형을 못시켜요"
안 교수측은 "따로 입장을 표명할 게 없다"며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 교수에 대한 정치권의 검증 공세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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