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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재계, “대선 후보들, 불황 속 대기업 때리기 우려”

2012-10-25 00:00 경제

[앵커멘트]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잇달아 경제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정책이라고 내놓은 걸 가만히 뜯어보면
‘대기업 때리기’가 전부입니다.
먼저 각 캠프의 경제브레인들의 영상 먼저 보시죠.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탐욕을 스스로 자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탐욕이 전체를 파괴할 수있는 그런 결과까지 가지 않도록...

[이정우/민주통합당 경제민주화위원장]
재벌 내부의 문제 소유지배구조를 포함한 문제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

[전성인/홍익대교수·안철수 후보 캠프]
진정성있는 재별개혁으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재벌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는 사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기업을 ‘공공의 적’으로 몰아가고만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 철강 등 우리나라의 간판기업조차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이 회사는 지난 2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희망퇴직을 받아 전 직원의 10%에 이르는 2000여명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INT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희망퇴직은 조선시황이 안 좋아진 방증이 될 수 있고요. 호황기 대비 수주잔량이 50%이하로 떨어진 상황이고요.

세계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이번 주 잇달아
국내 간판기업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췄습니다.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 강등조치입니다.

대기업 총수들도 세계 경기 불황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놓인 상황이 1998년 외환위기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는 겁니다.

대선후보들이 순환출자금지 등
강도높은 대기업 옥죄기 정책을 내놓자,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한 경영권 방어에 나섰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올 한 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1조원에 이릅니다.

계열사끼리 돌려가며 지분을 보유하는 순환출자구조를 끊으려면
수십조 원에 이르는 돈이 들어간다는 게 재계의 주장입니다.

[이동섭 SK증권 기업분석팀장]
원래는 회사가 번 돈으로 재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늘리고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데
정치적 이슈로 인해 생산성 향상과 동떨어진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회사의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고...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세기적 불황에 맞닥뜨린 한국 기업들.
기업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는 대선주자들의 경제공약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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