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발레돌’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요즘 발레 스타들의 인기가 못지 않아 붙여진 이름인데요.
새로운 한류를 이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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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연습실에
갑자기 사람들이 들이 닥칩니다.
“리회씨! 언니! 안녕하세요!”
공연을 앞둔 발레리나 김리회 씨를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용지순 / 직장인]
"그냥 무대에서 딱
등장하자마자 정말 자체 발광!"
[인터뷰: 김혜진 / 대학생]
“지방 공연까지 모두 쫒아가는 그런 열성팬입니다.”
팬들이 늘면서 김 씨는 광고 모델도 됐습니다.
[인터뷰: 김리회 / 국립발레단 발레리나]
“제가 조금만 아프다고 하면 어디 아프냐고,
파스라든지 이런 거 되게 많이 사다주세요.
책임감도 느껴지고.
공연에 집중하게 되고 ”
발레돌 덕분에
발레가 한류 상품이 됐습니다.
발레리노 이승현 씨와 강민우 씨는
팬미팅을 하러 일본까지 건너갔습니다.
발레 동작을 가르쳐주고,
밥도 같이 먹었습니다.
[인터뷰: 강민우 / 유니버설 발레단 발레리노]
"관객 입장에서 (우리가) 공연을 하는 것 밖에 볼 수 없잖아요.
일상 생활..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연예인 못지않은 팬을 가진 ‘발레돌’들이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드러운 인상과
가느다란 몸매,
무대 위 깨끗한 이미지 등을
인기 비결로 꼽습니다.
[인터뷰: 노다 코지 / 유니버설 문화재단 상무]
“발레단 전체보다도 고유의 스타 (한 명만)…
그걸 통해서 실질적인 발레계에서의 평가.
이런 부분도 같이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스타들의 등장으로
순수 예술과 대중 사이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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