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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호가호위 차단? 인수위 명함 안 만든다

2013-01-08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여)박근혜 인수위 구성원들이 <인수위 명함>을 찍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조용한 실무형 인수위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동시에 인수위 명함을 들고 다니며
물의를 일으키는 것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권 교체기마다
넘쳐나는 명함들.

역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는 명함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원을 제외한 대외업무가 없는 직원과
정부부처에서 파견온 인력은
원칙적으로 명함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수위원의 경우 필요하면 명함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아직 신청자가 없는데다

인수위원들도 활동 기간이 짧으니
기존에 쓰던 명함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요란하지 않은 실무형 인수위를 꾸린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역대 인수위에서 6,700명까지 뒀던 자문위원을
두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인터뷰: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 (지난 6일)
"인수위 규모를 최대한 슬림화할 계획이며 자문위원제는 여러 가지 폐해와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나아가 인수위 명함을
당선인의 측근이라는 증표로 사용하며
'호가호위' 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앵커멘트]

(남) 일단 힘 자랑하는 일은 않겠다, 몸을 낮추겠다는 것은 공감할 만 합니다. 하지만 본질은 정권을 만든 당선인 참모들, 새누리당, 여권 인사들의 진짜 속 마음이겠지요.

(여) 권력을 국민에게 위임받아 5년간 일하다가 물러난다는 '청지기 의식'을 5년 동안 잃지 않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명함을 안 파겠다는 결정이 <스타일>만 보여주자는 게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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