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퇴근 시간의 서울 여의도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행인 4명이 다쳤는데
여성 한 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곳곳에 떨어진
핏자국이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줍니다.
오늘 저녁 7시 15분 쯤
서울 여의도의 한 제과정 앞에서
30살 김 모씨가 길을 가던 남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터뷰: 김영우 / 최초 목격자]
"여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진거죠.
옆구리 찌르고 목은 아니고 여기를 찌르고."
31살 여성 조모씨는
얼굴과 가슴 등을 여러 차례 찔린 뒤 쓰러졌습니다.
김씨는 지나가던 시민이
의자를 던지며 제지하자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또 다시 흉기를 휘들러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정기 / 목격자]
"몇 사람이서 몰았어요. 우산으로 치고 코너로 몰아서"
시민들에게 쫓겨
막다른 골목에 갇힌 김씨는
흉기를 자신의 목에 들이대며 대치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흉기에 찔린 시민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조 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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