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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건 아니지 않습니까]검·경 갈등 후유증

2012-11-16 00:00 사회,사회

봉합되는 듯했던 검찰과 경찰의 대립이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거액 수뢰 혐의를 받는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의 은행 계좌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을 검찰이 기각했기 때문인데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관계 서류가 제대로 첨부돼 있지 않다"
이렇게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지나치게 경찰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까지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윤석열 부장검사는 "영장을 검토한 검사가 황당해 했다.
‘아무래도 기각 당하려고 올린 영장 같다’고 말하기도 하더라”
마치 경찰을 작심하고 깎아내리려는 듯한 원색적 비난입니다.
"검사생활을 하면서 이런 영장신청서는 처음 본다"
"경찰청 지능수사과는 자신들이 붙일만한 자료는 다 붙였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경찰의 생각일 뿐, 이런 영장 갖고는 할 수 없다"
자신들이 붙일만한 자료는 다 붙였다고 주장하지만......?
말속에 뼈가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경찰은 하는 대로 했다지만 엉망이다 이 말이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공식적인 자리서,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검경 수사권 독립의 상징 같은 인물이자,
이번 김광준 부장검사의 비리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검찰 저격수’
황운하 경찰청 수사기획관이 갑작스럽게 경찰수사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사실상 좌천성 인사로 보입니다.
경찰이 스스로 고개를 숙이는 겁니까? 아니면 누구로부터 압력이라도 받은 겁니까? 이건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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