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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단독/주상복합 아파트, 나쁜 공기 마시는 속사정 알고보니…

2012-11-14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보신 것처럼 주상복합 아파트는
기계식 환기시설을 반드시 가동해야 합니다.

환기를 하면, 이론적으로는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들이 나쁜 공기를
마시고 살고 있습니다. 다 속사정이 있습니다.

이어서 우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쾌적한 공기를 마시려면
기계식 환기시설 작동이 필수.

실내 공기질을
정상으로 유지하려면
하루 4시간 이상 가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상복합 139가구를 대상으로
기계식 환기시설 사용 여부를 조사했더니,

거주자의 68.3%가
전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시간 이상 가동하는 가구는 10가구에 그쳤습니다.

환기시설이 있는데도
가동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58%가
난방비가 더 들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4%는 환기시설이 있는지도 모르거나
있어도 작동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기계식 환기시설의 경우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필터의 수명과 교체 시기를
알아두고,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에 대한
관리 메뉴얼은 커녕
법적인 기준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박준석 교수 / 한양대 건축공학과]
"지금 공동주택에서는 그것(환기시설)이
천장 속에 들어가 있다든지, 발코니 저 안쪽에 들어가 있다든지, 아니면 애초에 필터 교체가 불가능하게 매립을 시켜버렸어요."

환경부도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않습니다.

[녹취 : 환경부 관계자]
"1년에 4번 관리를 해야 한다 그렇게 말 하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거잖아요.
구조가 다르고 사이즈가 다르니까요."

[스탠드업 : 우정렬 기자]
뻔히 알면서도 나쁜 공기를
마시는 현실을 고쳐 나가기 위해선
공기질 관리 규정과 법규 마련이 시급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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