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식 선언도 안했는 데,
지지율 1, 2위를 오가는 장외 대선 주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최근 공식 일정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하지만 지지 모임은 들끓고 있고
야권의 구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설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안철수 교수는 책과 방송에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출마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3주째 외부일정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천 뒷돈과 막말로 구태정치가 되풀이되는 마당에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단 판단에섭니다.
안 교수가 조명을 받자 자발적 지지모임은
날로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대규모 지지모임만 4개에
한 단체는 여의도에 사무실까지 얻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언급 금지령까지 내리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라디오싱크: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그분(안철수)에 관한 말씀은 더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선이 자꾸 그리 가니까 우리 경선의 집중도가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안 교수와의 연대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전국선거인 대선은
무소속으로 승리하기 힘들다"며 안 교수의 입당을 압박했고,
민주당 의원 상당수도 안 교수 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교수 측은 "지지모임은 물론 민주당과도
오가는 이야기가 없다"면서
"당분간 소규모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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